제13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전국지적장애인축구대회가 17일 폐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축구협회(회장 고영호)와 대한장애인축구협회(회장 김규진)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장애인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1인제(일반부) 9팀과 5인제(풋살) 11팀 등 모두 20팀이 참가했다.

지난 15일부터 경기가 열린 제주시 외도2축구장 등에서는 열띤 경쟁과 함께 축구를 통한 화합의 한마당이 연출됐다.

주최측은 선의의 경쟁과 더불어 지적장애인 선수들이 축구를 통해 성취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조별 리그전으로 진행했다. 특히 참가 팀 모두를 시상해 무더위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회 결과 11인제(일반부) 경기에서는 충북FC, 제주FC, 해치서울FC가 조별 우승을 차지했다. 5인제 풋살에서는 바다FC, 토브FC, 진도군 나르샤 장애인축구단이 각각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폐회식이 끝난 후 참가 선수들은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면서 석별의 정을 나눴다.

고영호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다른 지방의 집중 호우에도 제주지역의 날씨가 좋아 대회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제주에서 추억을 쌓은 선수들의 무사 귀가를 기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장애인 축구 발전과 스포츠를 통한 화합, 장애인 스포츠산업 육성 등을 위해 마련됐다.

다음은 대회 결과.

▲11인제 축구(A조) △우승=충북FC △준우승=전남FC △3위=토브FC

▲11인제 축구(B조) △우승=제주FC △준우승=울산 돌고래FC △3위=FC하늘소리

▲11인제 축구(C조) △우승=해치서울FC △준우승=부산Dynamic FC △3위=광명월드컵축구단

▲5인제 풋살(A조) △1위=바다FC △2위=라온FC △3위=안성시장애인축구협회

▲5인제 풋살(B조) △1위=토브FC △2위=목포광명FC △공동 3위=신안FC, 보금자리FC

▲5인제 풋살(C조) △1위=진도군 나르샤 장애인축구단 △2위=힘차게 발로차 △공동 3위=안양소망의집 풋살동호회, 자립FC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