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선수들 다양한 체험 기회 가장 큰 보람”
“장애선수들 다양한 체험 기회 가장 큰 보람”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3.07.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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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 제주도장애인축구협회장, 더 많은 선수들 참가 희망
고영호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축구협회장이 제주도지사배 전국지적장애인축구대회와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고영호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축구협회장이 제주도지사배 전국지적장애인축구대회와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이번 대회는 지적장애인들이 축구를 통해 스포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서로 어울려 경험을 쌓는 축제 한마당입니다.”

고영호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축구협회장은 제주도지사배 전국지적장애인축구대회가 13회를 이어오면서 전국에 많이 알려졌고 선수들이나 감독 선생님, 각 시도 회장님들이 참가하고 싶은 대회가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 회장은 장애인들은 생활에서 어려운 점이 너무 많다. 그런데 축구경기를 통해 서로 돕고 격려하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다이번 대회가 장애인 선수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특히 선수들이 자기 동네를 벗어나 비행기와 배를 타고 제주에 오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대회를 개최하면서 가장 큰 보람이라고 소개했다. 참가 선수들이 향후 프로선수가 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 결과보다 체험의 기회를 많이 갖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 회장은 제주의 경우 자체적으로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등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지만 다른 지역은 사정이 다르다. 선수들이 제주에 오는 것조차 부담을 느끼는 실정이라며 다른 시도에서도 장애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선수들이 제주 방문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

끝으로 고 회장은 많은 분들이 주위에서 도움을 주고 임원들도 열심히 해줘서 큰 어려움 없이 조금씩 대회가 발전해 나가고 있다. 여러 사정으로 대회가 더운 여름에 열리지만 선수단도 잘 적응해 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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