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고양이 몰살 위협 중단하고 보호 대책 마련하라"
"마라도 고양이 몰살 위협 중단하고 보호 대책 마련하라"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3.02.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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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 전국행동 21일 기자회견
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 전국행동이 21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를 위협해 논란이 된 마라도 내 길고양이들이 섬 밖으로 반출될 예정인 가운데, 전국 동물보호단체들이 문화재청과 제주도에 고양이 반출에 따른 보호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22개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 전국행동'은 21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라도 고양이 몰살 위협을 중단하고 면밀한 보호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들은 "문화재청은 고양이가 뿔쇠오리의 개체수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근거롤 제시하지 못한 채 밀어붙이기 식으로 반출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양이를 반출한 후 가정 입양과 안전한 보호를 약속하겠다고 말하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뿔쇠오리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연구와 체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전개하는 지금의 조치는 결국 고양이를 몰살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뿔쇠오리 개체수 감소에 위협이 되는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반출될 고양이에 대한 실행 가능한 안전한 보호 방안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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