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로 만사형통하시고 풍요롭고 화목한 가정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저는 제주가 평화와 인권, 친환경, 지속가능한 사회로 진일보할 수 있도록 뛰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수석으로서 민생현안 해결과 대안 마련에 힘썼습니다.

용산 이태원 참사, 레고랜드 발 금융위기 등 정부 실정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농어촌 소멸 위기 등 시급한 민생 현안에 정부가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속적으로 경종을 울렸습니다. 

빚대물림방지법과 청년·귀어인어촌사회정착지원법, 납품단가연동제법 등 민생법안을 통과시키고, 지역화폐, 공공형 노인일자리 확충 및 경로당 냉난방비·양곡비 지원, 서민 전·월세 보증금 대출 지원 확대 등 당초 정부가 세우지 않은 민생예산 1조4천억원을 증액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도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새해에는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과 통합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제주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더욱 두텁게 하여 양극화 해소를 위해 의정활동 역량을 모아 나갈 것입니다. 미래세대가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의 가치를 지키고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천 가지 좋은 일들이 구름처럼 머물며 늘 좋은 일만 가득한 ‘천상운집’(千祥雲集)의 2023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