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청 배치’ 말로만 말고 행동 보여야”
“제주도, ‘관광청 배치’ 말로만 말고 행동 보여야”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10.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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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19일 행정사무감사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19일 제주도 관광국과 ICC제주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19일 제주도 관광국과 ICC제주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최근 정부의 1차 조직 개편안에 관광청 신설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 제주도정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는 19일 제주도 관광국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19일 제주도 관광국과 ICC제주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홍인숙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19일 제주도 관광국과 ICC제주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홍인숙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이날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아라동갑)은 “정부가 발표한 첫 조직개편안에 관광청 신설이 제외되는 등 관광청 신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임에도 오리무중”이라며 “관광업계에선 이미 물 건너갔다는 말이 나오고 있고, 특히 제주 배치는 더더욱 힘들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현재 관광업계는 존폐 위기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관광청 신설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문제는 관광청이 신설된다고 해도 배치 지역이 제주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인데 제주도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19일 제주도 관광국과 ICC제주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이승아 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19일 제주도 관광국과 ICC제주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이승아 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이승아 위원장도 “관광청 신설과 관련해 다른 지자체의 경우 지역 내 배치 장소는 어디로 할지, 운영 로드맵은 어떻게 할지, 대중교통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제주도는 단순히 말과 건의만 할 뿐, 구체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위원장은 “제주도는 대통령의 공약이니 이행을 촉구하도록 압박할 수 있는 명분이 있다”며 “이런 논리를 개발하는 등 더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애숙 관광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오영훈 지사가 관광청 신설·제주 배치를 건의했다. 2차 정부 조직개편안이 남아있다”며 “반드시 제주에 관광청을 배치한다는 일념으로 도정 역량을 결집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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