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발전 핵심과제 ‘산업구조 개편·경쟁력 강화’ 1순위
지속가능한 발전 핵심과제 ‘산업구조 개편·경쟁력 강화’ 1순위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2.09.3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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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7주년] 제주도의원 특별 설문조사

제12대 제주도의회는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경제 분야’를 택했다.

전체 의원의 40.0%는 튼튼한 지역경제를 위한 산업구조 개편 및 경쟁력 강화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의 1순위로 꼽았다.

1차산업과 관광업, 서비스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는 기후변화, 팬데믹, 국제 정세 등 대외적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제주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순위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新)산업 육성 등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15.5%)이다.

미래 제주의 먹거리 확보와 지속가능한 발전은 산업구조 개편과 함께 신성장동력 구축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민선 8기 제주도정 역시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및 항공우주산업 선도지역 육성, 대한민국 그린수소 선도 산업화 기반 조성, 제주-아세안 플러스알파(+α) 정책,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등을 통해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불평등 해소 및 양성 평등, 세대 간 형평성, 사회 양극화 해소(15.5%) ▲양질의 일자리 창출(11.1%) ▲제주 생태계 보존 및 국토·물 관리 강화(8.8%) ▲제주국제자유도시 비전 재정립 등 특별자치도 체제 완성(8.8%) 등이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져올 주요 과제로 꼽혔다.

다양한 경제 분야의 혁신과 함께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제주의 청정 자원을 보존해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해나가야 한다는 방향성 속에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비전은 새롭게 정립해 특별자치도를 완성해야 한다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제연합(UN)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가 제시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 지표 중 하나인 ‘빈곤 퇴치’를 포함한 복지 강화, 기후위기 대응 등은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못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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