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현안 ‘도민 생활고 탈피’ 우선…제2공항 추가 논의 필요
도내 현안 ‘도민 생활고 탈피’ 우선…제2공항 추가 논의 필요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2.09.3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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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7주년] 제주도의원 특별 설문조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전체의 66.6%는 현재 가장 시급히 대응해야 할 제주의 현안으로 팬데믹 장기화 속 고물가·고금리·고유가에 대응한 민생경제 회복을 꼽았다.

제12대 제주도의회는 지난 7월 출범과 동시에 제주도와 정책협의 간담회를 갖고 민생경제 안정화와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에 초점을 맞춰 민선 8기 첫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한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정은 추경을 통해 도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어민, 관광사업체의 경영 안정화는 물론 지역사회 각 분야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했다.

양 기관의 긴급 처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및 신3고 위기로 인한 도민들의 생활고는 여전하다.

제주도의회 의원의 절반가량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꼽은 이유다.

이어 ▲제2공항 건설사업 등 갈등으로 분열된 공동체 회복(17.7%) ▲지속가능한 발전 등 미래 제주를 위한 신(新)성장동력 육성(6.6%) ▲제주 청정 환경 보전 및 기후위기 대응(4.4%) 등을 후순위로 택했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출산장려 정책 등을 제시했다.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의원 전체의 44.4%가 ‘적정 여부에 대한 추가 논의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35.5%는 ‘정상 추진해야 한다’를 택했다.

‘대안이 필요하다’는 13.3%, ‘백지화해야 한다’는 2.2%로 나타났다. 대안이 필요하다고 답한 의원 대부분은 제주국제공항 확충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고, 새로운 입지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제2공항에 대한 의원들의 인식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제409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당시 의원들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제2공항에 대한 대처와 갈등 해결을 방안을 주문하는 등 분열된 공동체를 봉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둔 질의를 이어나갔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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