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무엇을 담았나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무엇을 담았나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2.07.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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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귀포시 제1청사 문화강좌실에서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도민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제주 수자원 관리를 책임질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은 도내 환경에 적합한 물관리 일원화 방안을 담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안은 도내 물관리의 문제점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통합형 물관리 체계 구축’을 달성하기 위한 5대 핵심전략과 22개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제주연구원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수행했으며 과업기간은 2020년부터 오는 12월까지다. 

연구진은 지하수 함양량의 큰 변동으로 인해 안정적 물 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인구, 재배작물 변화 등으로 용수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수도는 낮은 유수율로 매일 23만5000㎥가 누수되고 있으며 농업용수는 공급체계 문제로 가뭄시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5대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 구축 ▲청정한 물환경 보전·관리 강화 ▲기후위기 대비 물안전 확보 ▲새로운 물가치 창출·확산 ▲제주형 수자원 조사·연구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우선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물 공급·이용체계 선진화, 친환경 대체수자원 활용·확대, 상수도 농업용수 연계 운영, 참여형 통합 물관리 거버너스 구축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통합 물관리 컨트롤 타워 설치를 통한 분산된 관리체계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청정한 물환경 보전·관리 강화에 대한 과제로는 지하수 오염원 관리 통합, 지하수 수질 통합관리체계 구축, 상수원 보호구역 확대 지정 등이 담겼다.

또 홍수조절용 저류지 기능개선과 지하수위 감시체계 확대 설치 및 예·경보 시스템 구축, 해안 대수층 해수침투 대응체계 구축 등은 기후위기 대비 물안전 확보를 위한 과제로 제안됐다.

새로운 물가치 창출·확산 방안을 위해서는 LID(저영향개발기법)과 스마트도시 연계, 용암해수 등 물산업 허브육성 기반 마련 등이 제기됐다.

끝으로 제주형 수자원 조사·연구체계 구축과 관련해 지하수 순환 시스템 규명, 제주형 물수지 분석모형 개발, 지하수 오염취약성 평가기법 개발, 실측 기반 통합분석용 관측망 고도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연구됐다.

제주도는 오는 28일까지 홈페이지와 우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본계획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오는 9월 2차 공청회를 열고 12월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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