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항 어선 폭발 화재 실종자 어디에..11일부터 인양
한림항 어선 폭발 화재 실종자 어디에..11일부터 인양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2.07.10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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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항 어선 폭발 화재로 실종된 선원 2명이 사고 나흘째를 맞았으나 발견되지 않고 있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선체 인양은 11일부터 진행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7일 한림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 폭발 화재로 실종된 기관장 강모씨(43)와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남성 선원을 계속 찾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은 “당시 기관실에서 배선 작업이 이뤄졌다”는 A호 선원 진술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해경은 실종자 2명이 화재 때 A호 기관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이들이 선체 내부에 있거나 해상에 추락했을 가능성을 모두 염두하고 있다.

선체 인양은 11일부터 시작한다.

제주시는 사고 현장에 크레인을 설치하고 선체에 와이어를 다는 등 인양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다.

제주시는 화재 선박 3척을 하루에 1척씩 인양할 예정이다.

폭발이 일어난 A호는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 오는 12일 인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양이 완료되면 해경은 감식에 나서 화재 원인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 필요할 경우 선체를 절단해 감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10시17분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A호에 불이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14분쯤 꺼졌다.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옆에 있던 한림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B호(49t)와 근해자망 어선 C호(20t)로 옮겨붙어 어선 3척에 불이 났다.

이 불로 A호 선장 김모씨(50)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기관장 강모씨, 인도네시아 선원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또 어선 3척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10억9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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