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1보] '2시간째 활활' 출항 준비 제주 어선서 화재 2명 실종
[종합1보] '2시간째 활활' 출항 준비 제주 어선서 화재 2명 실종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2.07.07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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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화재 당시 5명 선박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

출항 준비 중에 폭발과 함께 불이 난 한림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는 외국인 선원을 포함한 5명이 탑승해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7일 제주서부소방서와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돼 있던 A호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30대 외국인 선원 1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배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선원 1명, 한국인 기관사 1명은 실종 상태다.

이날 낮 12시40분 현재까지 2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뤄지면서 현장에는 매케한 냄새가 났다.

화재로 A호는 전소된 상태였으며, A호 옆에 있던 한림선적 근해채낚기어선 B호(49t)와 한림선적 근해자망어선 C호(20t)도 화염에 휩싸였다.

B, C호는 출항 준비 중인 상태가 아니어서 당시 선박 안에 선원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 C호는 전소됐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갑자기 펑 소리가 나서 인근에 있던 주민, 해경 파출소 직원 등이 모두 뛰쳐 나왔다"고 말했다.

김영호 제주서부소방서장은 "화재 당시 5명이 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3명이 중상을 입고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2명은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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