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출마선언’ 잇따라···선거 본격 ‘시동’
교육감 후보 ‘출마선언’ 잇따라···선거 본격 ‘시동’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1.02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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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지난달 기자간담회서 3선 도전 공식화
한달 앞선 11월 고창근 전 교육국장 출마선언
김광수 전 교육의원, 13일 후보 출마선언 전망
김장영 의원 "단일화 결과 등 따라 출마 결정"
김창식 의원 "이달 중순~말쯤 출마선언 예정"

오는 6월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먼저 현역인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달 열린 송년·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교육계 상황을 보면 앞으로 3~4년이 근대 교육 도입을 위한 격변의 시기”라며 “제주도민들께서 저의 손을 잡아 주신다면 다시 한 번 겸허히 같이 걸어가고 싶다”고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보다 한 달 앞서 지난해 11월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이 가장 먼저 교육감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고 전 국장은 “기울어져 가는 제주교육의 운동장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교육자로서 결심을 내렸다”며 출마 선언했다.

특히 이달 중순쯤 나머지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선거 당시 ‘단일화’를 통해 이 교육감과 양자 대결을 벌였던 김광수 전 교육의원은 설욕전을 예고했다. 김 전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주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선다”며 “오는 13일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직 제주도의회 의원인 김장영 교육의원(제주시 중부)과 김창식 교육의원(제주시 서부)도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김장영 의원은 “이 교육감이 3선 도전을 했으니 나머지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룰 수 있도록 후보들 간 연대 노력이 절실하다. 그 연대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단일화 과정·결과에 따라 출마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식 의원은 “교육의원직을 하면서 제주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교육을 교육답게 바꾸고, 학생들을 제대로 키워보고 싶다”며 “이달 중순과 말 사이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예비 후보군들 사이에선 제주교육에 보수와 진보 프레임을 씌우면 안 된다며 단일화 추진을 논하기에는 아직 섣부르다는 목소리가 컸지만, 올해 교육감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 교육감에 맞설 후보들 간의 연대·단일화 여부다.

현역 프리미엄에 맞설 무게감 있는 대항마가 필요한 상황에서 다자 대결보다는 단일화를 통한 양자 대결이 유리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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