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콩쿠르 속 한국 관악인 상승세"
"세계적 콩쿠르 속 한국 관악인 상승세"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8.1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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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콩쿠르 입상자 출신 임승구 충남대 교수 인터뷰
제5회 콩쿠르 트럼펫 분야 3위 올해는 심사위원으로 참여
한국인 관악인 상승세...제주도민들 자긍심 갖길 바라
임승구 충남대 교수가 본지 취재에 응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제주국제관악제가 발굴한 관악인이 본 올해 제26회 제주국제관악제는 어땠을까.

임승구 충남대학교 관현악과 교수는 지난 12일 본지 인터뷰를 통해 축제 참여 소감을 밝혔다.

임 교수는 축제와의 인연으로 “제5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트럼펫 부문에서 3위를 수상했고, 이후 대전시립교향악단 수석 트럼펫 주자로 11년 간 재직하다 지난해 충남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 올해는 제주국제관악제 개막연주 협연과 제16회 콩쿠르 트럼펫 부문 심사를 맡았다”며 “올해 트럼펫 부문을 심사해보니 총 59명이 지원해 60∼70%가 한국인이었다. 제가 지원할 당시 트럼펫 부문의 한국인 지원자가 20∼30% 이하였던 것에 비해 오늘날 한국인 관악인의 참여율과 성장세가 도드라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축제에 대해 “세계가 코로나19로 많은 연주가 취소됐고, 마스크를 쓸 수 없는 관악기 구조 탓에 연주를 그만둔 플레이어들이 많다. 축제가 유지돼 관악인들이 설 무대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뭉클했다. 또 개막 연주자로 무대에 섰을 때 생각보다 관객들이 너무 많이 와 줘 기분이 좋았다”며 “또 축제 기간 개최된 고봉식‧길버트전을 보고 제주 관악의 역사와 관악제가 열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열정을 가졌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마지막으로 “음악인뿐만 아니라 제주도민 모든 사람들이 국제관악제를 자랑스럽게 여겼으면 좋겠다”이라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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