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천재 음악가’ 김윤희, 고향 무대 오른다
제주 출신 ‘천재 음악가’ 김윤희, 고향 무대 오른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1.07.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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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씨가 2019년 3월 제주에서 가진 공연 무대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자료사진
제주 출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씨가 2019년 3월 제주에서 가진 공연 무대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자료사진

“연습하지 않는 천재는 없어요. 사실 천재는 없거든요.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곡을 소화하고 미친 듯이 연습을 할 뿐이죠. 만족스런 연주를 끝낸 뒤 그 느낌, 그거예요.”

2019년 본지와의 인터뷰 당시 ‘인간적인 음악가’가 꿈이라고 밝혔던 제주 출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씨(30)가 고향을 찾아 현의 감동을 선사한다.

서귀포시는 ‘7월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으로 오는 30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제주가 낳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와 함께하는 한 여름 밤의 꿈’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김윤희씨는 4살 때 세계적인 음악 명문대로 손꼽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 예비학교’에 최연소로 입학한 후 늘 ‘최연소 타이틀’을 갈아치우면서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했다.

5살 때 헝가리 사바리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던 그녀는 13살엔 최연소로 노르웨이 왕립 트론하임 오케스트라 정기공연에 참여했다. 이듬해에는 역시 최연소로 스페인 국립방송 오케스트라 협연에 나섰으며, 15살 때는 독일 스튜트가르트 필하모니 최연소 협연, 16살 때는 몬테카를로 필하모니 최연소 협연, 17살 때는 마드리드 국립방송오케스트라 협연 및 KBS 교향악단 최연소 협연 등의 기록을 썼으며, 19살에는 비엔나 국립음대 최연소 졸업생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신동 바이올리니스트’(CNN), ‘세계 30대 미스터리’(프랑스 TF1) 등 언론의 찬사도 뒤따랐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수식은 지독한 연습 덕택이었다. 그리고 이달 30일 전 세계에 현의 감동을 선사해 온 김윤희씨가 고향 제주를 찾아 도민들에게 끝없는 연습으로 빚어낸 감동의 선율을 마음껏 펼쳐 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2일 리사이틀 공연으로 제주를 찾았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대극장 허용 객석에 한해 개방할 예정이며, 전석 무료다. 서귀포시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도민을 대상으로 서귀포시 E-티켓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본지와의 인터뷰 당시 김윤희씨는 “제주는 가야하는 곳입니다. 제가 거절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하고, 고향이니까요. 제주가 가장 떨리고 긴장되거든요. 음악가들은 고향에서 갖는 무대가 가장 긴장된다고 하거든요”라며 제주 무대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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