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60대 확진자 합병증 첫 사망
제주 코로나19 60대 확진자 합병증 첫 사망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1.02.06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제주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있던 60대 환자가 사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환자는 도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제주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60대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입원 50일 째 사망했다.

A씨는 기저질환 없이 일상생활을 지냈던 60대 성인이다.

코로나19 확진 지인 접촉 후 폐렴이 발생하게 됐다.

입원 중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았으나 산소치료가 필요할 만큼 상태가 점점 악화됐다.

중증 환자로 기계 환기와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증명된 다양한 약제가 투여됐음에도 코로나 19 합병증으로 인한 폐섬유화 진행, 급성폐부전이 호전되지 않았다.

제주대병원은 적극적인 보존치료와 고가의 항균제 사용에도 임상경과는 나아지지 않아 A씨는 결국 사망했다.

유정래 제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제주지역은 중증과 위중한 코로나 19환자의 제주대병원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는다”며 “국내 상급병원지역으로 이송을 원하더라도 지리적인 위치와 중증 환자의 항공 이송 전원 중 악화 등으로 전원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아직까지 명확한 치료방법이 없는 코로나19 감염병은 호전되지 않는 경우 폐 이식 외에는 호전을 기대해 볼 만한 선택의 경우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폐 이전 역시 장기 공여자, 면역 적합성 등 다양한 조건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교수는 “현재로선 코로나19는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생활 방역만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