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주형 전자출입명부 어플리케이션 '제주안심코드'가 2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심사를 통과하고 최종 테스트를 거쳐 21일 제주안심코드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주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함으로써, 코로나19 집단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다.

제주안심코드가 설치된 시설을 방문하는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또는 앱스토어(iOS)에서 ‘제주안심코드’ 앱을 설치하고 본인 확인을 1회만 거치면, QR코드를 찍는 행위만으로 간편하게 출입을 인증할 수 있다.

특히 제주안심코드는 확진자 방문 이력과 접촉자 검색이 가능한 ‘역학조사 확진자 조회 시스템’, 온라인 QR 코드 신청 및 발급이 가능한 ‘사업자 등록 관리 시스템’이 연동돼 방문 이력을 신속하게 조회함으로써 역학조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출입자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역학조사관의 컴퓨터로 직접 접촉자의 접촉자까지 즉시 조회가 가능해져 보다 신속한 접촉자 분류와 방역 조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출입 및 개인인증 정보들은 역학조사 기간을 고려해 4주간 보관 후 자동 파기된다.

제주도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음식점·카페·목욕장업 등 출입자 관리 의무시설을 중심으로 ‘제주안심코드’적용을 권고·홍보하고, 향후 방문기록에 실제 QR코드를 촬영한 장소와 업장의 위치정보를 대조해 QR코드를 도용하는 사용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12월 들어서만 도내에서 1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N차 감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도민과 자발적인 QR 인증과 사업자들의 적극적 동참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