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입원환자 2명 확진…면회 금지 수칙 어겨
제주대병원 입원환자 2명 확진…면회 금지 수칙 어겨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12.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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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병원에 입원한 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 A씨가 20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출산한 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18일 확진자의 접촉자 분류과정에서 A씨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해 입원조치를 진행했다.

제주대병원은 A씨가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을 고려해 진료 시를 비롯해 출산 시에도 의료진 전원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아이의 출산과정을 돕는 등 확진자에 준해 대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제주대학교병원에 입원한 또 다른 환자 B씨도 20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보호자가 없는 간호·간병 통합병동에 입원한 환자이며 지난 16일 다리 부상으로 입원했다.

B씨는 제주대병원 병문안 통제 등 면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16일 오후 2시쯤 병원 앞 흡연구역에서 C씨와 만났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시 용담동 소재 7080 라이브카페 방문 이력이 있는 C씨는 20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대학교병원은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형외과 병동의 의료진과 방문자 전원에 대해 병원내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이들과 관련해 제주대학교병원에서는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병원 내 CCTV를 통해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곳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으며, 접촉이 이뤄졌던 환자에 대해서는 코호트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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