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제주의 앞으로 10년은 한국판 그린뉴딜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글로벌 선도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력거래 자유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원 지사는 이날 문 대통령이 주재한 제2차 한국판뉴딜전략회의에서 참석, ‘제주에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이미 와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제주뉴딜정책보고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원 지사는 “자유로운 전력거래를 기반으로 국민 모두가 재생에너지를 사고 팔고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와 전기차에 에너지를 손쉽게 저장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제주에서 이미 전기사용량의 30% 이상이 신재생에너지로 공급 ▲전국 최초 전기차 폐배터리 산업화 지원센터 운영 ▲전국 최초로 해상풍력 상업화 ▲전국 최초 더큰 내일센터 운영 등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현황, 인재 육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진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해 한국판 뉴딜의 지역경제·균형발전 정책과 연계, 6개 광역지자체에서 대표적으로 추진 중인 창의적 사업발표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코로나19 방역대응 과정에서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대응, K-방역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노고와 성과를 격려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