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제주국제관악제, 11일 팡파르
‘비대면’ 제주국제관악제, 11일 팡파르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8.10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5회 제주국제관악제 11일 개막
코로나19 여파로 전 공연 비대면 전환
지역방송사 협력 중계 및 유튜브 생중계
11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 일원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제 개막공연 리허설

올해 사반세기를 맞은 제주 대표 음악축제 제25회 제주국제관악제가 11일 막을 올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현을생)가 공동 주최하는 제25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5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가 11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관악제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공연이 비대면으로 전환돼 관악의 금빛 선율이 유튜브 방송과 지역 TV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출연 규모는 국내 아티스트 358명(14팀 338명, 개인 20명), 콩쿠르 참여자 20개국 202명(제주 출신 8명 포함) 등이다.

개막일자인 11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는 이동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이 프랑스 작곡가 이반 제브틱의 제주 소재 위촉곡 ‘해상에 제주: 새, 어부, 뇌우, 물결...’을 초연한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오보이스트 함경(2017년 뮌헨국제콩쿠르 우승자)과 제주 출신 트로트 가수 진시몬, 바리톤 김주택, 제주도립연합합창단 등이 참여한다. KCTV제주방송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된다.

이어 12~14일 오후 8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세계 음악계 신예로 떠오른 한국 출신 연주자들과 앙상블 위주의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KCTV제주방송 녹화방송 및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된다.

12일은 오보이스트 함경과 트럼펫터 이현준(2019년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우승자), 브라스아츠서울(2012년 제주국제관악콩쿠르 금관5중주 2위), 광주 기반의 헤르츠윈드앙상블의 공연이 펼쳐진다.

13일에는 정통 목관5중주단인 모모앙상블과 오랫동안 제주국제관악제와 인연을 쌓아온 인천 연수구립관악단의 무대가 펼쳐진다. 호른과 뮤지컬가수, 피아노 협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4일은 도내 젊은 음악인들로 구성된 룬 클라리넷앙상블(리더 문희영)과 국내 대표 트럼펫터중 하나인 안희찬과 그의 딸 안석영(제주국제관악콩쿠르 2위 입상)의 트럼펫2중주, 춘천 기반의 호반윈드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민은홍, 플루트 최새롬 등의 협연무대가 펼쳐진다.

아울러 12, 13일 오후 3시 ‘박물관 관악제(세계자동차&피아노제주박물관)’와 ‘갤러리 관악제(김영갑갤러리 두모악)’가 열려 제주MBC 녹화방송 및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공개된다.

특히 박물관 관악제에서는 제주 출신 피아니스트 김한돌이 근대 조각 선구자 오귀스트 로뎅이 조각한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한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경축음악회는 다음 달 15일 오후 6시50분부터 제주아트센터에서 JIBS 및 유튜브 생중계로 공개된다.

이날 정인혁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제주연합관악단과 제주도립연합합창단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의 합창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를 부르고 연주한다.

특히 제주국제관악콩쿠르 트럼펫 부문 한국인 입상자 김현호(2017년 1위), 안석영(2015년 2위), 이현준(2019년 1위)의 연주로 스웨덴 출신 작곡가 스테판 존슨이 작곡한 3개의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 ‘해녀’가 초연된다.

한편 조직위는 오는 13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는 제주국제관악제 사반세기 기념전시를 마련하고 있고 오는 16일에는 관악제 25주년 기념 발간물을 공개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