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역 한계 극복 각오 국회 재입성
오영훈, 지역 한계 극복 각오 국회 재입성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0.04.1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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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4·3 진상규명 운동 주도…김근태 의장 보좌관 역임
중앙 무대 데뷔 후 4년 의정활동 통해 1차 산업 발전 등 주력

‘86세대 정치인’으로서 재선에 성공한 오영훈 제주시을 선거구 당선자(51·더불어민주당)는 제주의 가치를 지키고 제주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로 다시 중앙 무대에 서게 됐다.

오영훈 당선자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출신으로 흥산초와 남원중, 서귀포고를 졸업하고 제주대에 입학한 후 총학생회장을 맡아 4·3 진상규명 운동을 주도했다.

그는 1994년 고(故) 김근태 통일시대국민회의 의장 특별보좌관을 맡으면서 민주주의와 복지공동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 2002년 제주도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오 당선자는 절치부심한 끝에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과 맞물려 도의원에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하며 착실하게 정치적 기반을 쌓았다.

도의원으로 활동하던 2011년 무상급식 정책조정 협의회를 통해 기존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중학교까지 확대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또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를 창립하고 ㈔제주미래비전연구원을 꾸려 각종 정책을 제시하면서 젊은 정치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자신감을 갖게 된 그는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2012년 제19대 총선에 도전했으나 당시 현역인 김우남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다. 이후 제20대 총선에서 경선 패배를 설욕하면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오 당선자는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공익형 직불제 시행, 제주당근·월동무 재해보험 품목 지정, 제주4·3평화재단 출연금 증액 등 1차 산업 발전과 4·3의 완전한 해결에 주력했다.

오영훈 당선자는 “사회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제주, 청년들이 공정한 기회를 보장 받는 제주, 정체성과 제주다움을 유지하는 제주, 섬이라는 한계를 극복한 경제가 강한 제주를 실현하겠다”며 “4·3을 기억하고 진실을 마주하는 것은 제주 미래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다. 4·3특별법 개정과 더불어 제주가 평화와 인권의 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5대 공약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 ▲분야별 학력·출신학교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안 제정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추진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한 1차 산업 가격 안정 ▲제주4·3특별법 개정 등이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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