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주 “개혁·적폐 문제…유능한 정치인 도민 지혜 빌려 해결”
강은주 “개혁·적폐 문제…유능한 정치인 도민 지혜 빌려 해결”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0.04.03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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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 유권자의 힘!] 언론 4사 총선 공동보도 / 후보자 초청 대담
10. 강은주 후보(제주시을 선거구·민중당)
4·15 총선 공동 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는 2일 강은주 후보를 초청해 대담을 가졌다. 사진=임창덕 기자
4·15 총선 공동 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는 2일 강은주 후보를 초청해 대담을 가졌다. 사진=임창덕 기자

4·15 총선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민중당 강은주 후보는 “무엇보다 제주도민을 하늘처럼 소중히 여기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가장 유능한 정치인인 제주도민을 믿고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2일 4·15 총선 공동 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가 공동 주최한 후보자 초청 대담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입장과 정책, 자신을 향해 제기된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선택 4·15! 유권자의 힘!’을 주제로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날 후보 대담은 김연송 아나운서의 진행 및 제주일보 고경호 기자의 패널 질문 방식으로 20분에 걸쳐 진행됐다. 다음은 질의와 답변.

■ 이번 총선에 출마한 이유는.

2016년 겨울 굉장히 추웠다. 그런데 우리에게 굉장히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이 있다. 바로 1700만 촛불이다. 촛불이 어떻게 우리 삶을 변화시켰는지는 조금씩 느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이 나아졌는지, 변화됐는지, 발전됐는지, 나의 행복지수는 얼마인지 그런 것에 대한 명확한 답을 들을 수 없는 것 같다.

요즘 삶이 힘들다고 하시는 분이 많다. 1700만이 외쳤던 목소리를 담고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개혁이나 청산하지 못한 적폐 문제, 이런 과제들을 21대 국회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주도 현안이 많다. 제2공항 문제가 많고, 여기저기 난개발 문제가 심각하다. 제주지역에도 여러 가지 노동자·농민들의 민생 문제가 많다. 이런 문제들을 같이 제주도민들의 힘과 지혜를 빌려서 해결하기 위해 출마했다.

■ 후보자의 주요 공약은.

첫 번째는 난개발 문제가 심각하다. 제2공항 문제도 마찬가지다. 도민 갈등 부추기면서 제주도 공동체 문화를 파괴하고, 대안 없는 관광업을 계속적으로 추구한다. 실질적으로 자본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고, 자본 중심으로 간다는 것은 결국 제주도가 하나의 공동체 문화나 도민 삶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다. 

향후 제주 미래비전은 지금까지 가져온 국제자유도시가 아니라, 생태·환경·문화·평화의 도시, 평화의 섬으로 만들기 위한, 향후 평화를 지향하며 갈 수 있는 특별법을 입법해야 하지 않겠나.

두 번째로 요즘 어르신들 만나면 국회의원 욕하는 분들이 많다. 무슨 일만 있으면 서로 아무 일도 안하고 법안도 처리 안하고 시간이 지나길 바라는 식물국회, 기득권 싸움 통해 자신들이 갖고자 하는 힘을 서로 으르렁 거리는 국회, 처벌받지 않는 방탄 국회 등 국회가 이렇게 별명이 많은지 몰랐다. 

이런 국회의원들은 사실 특권을 가진 계층이 아니다. 국회의원은 국민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하고, 기득권 내려놓고 국민 위해 또 제주도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국회의원들이 일 못하면 과감하게 국민들이 해고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자는 것이다.

어떤 국회의원은 재산 축적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주택자가 많다. 그래서 국회의원이 됨과 동시에 부동산 백지신탁 제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명하게 공개되고, 지금 실질적으로 1300여만원 받는데 더 이상 이런 특권 갖지 않도록 법적으로 입법해야 한다. 국회의원들은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의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 

■ 제2공항 추진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고, 어떻게 해결해야 맞다고 보는가.

명확하게 반대다. 70만명이 살고 있는 제주 섬에 2개의 공항이 필요한지 다시 도민들과 머리 맞대고 이야기하고 싶다.

세계적인 감리업체인 ADPi의 보고서를 보면 2045년까지 지금 제주공항의 교차 활주로를 확충하면 가능하다는 보고서가 있다. 그런데 그 보고서가 은폐됐다. 그러면 (관광객) 4000만명 시대(가 목표)인데 실제로 현재 3600만명인가 3400만명 정도가 가능하다. 그러면 500~600만명 정도를 더 (유치)하기 위해 성산에 제2공항이 필요한 것인가.

성산을 후보지로 정할 때 신도에도 부지가 있었지만 점수가 조작됐다. 이런 부분까지 포함해 의혹·부실투성이다. 기본계획부터 시작해 영향평가까지 부실한 것이 많다. 저는 강력하게 폐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과정을 물어봐야 한다. 도민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

■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해법은.

4·3은 현재 진행형이다. (4·3)특별법 개정이 아니라 제정을 위해 싸웠었고, 예전에 진상규명을 하자고 대학생들이 데모도 했었다. 

그리고 (4·3)특별법이 제정되고 대통령이 와서 사과했는데도 유족들이 국회 앞에 가서 삭발을 해야 했다. 무릎을 꿇고 읍소해야 했다.

왜 그랬나. 20대 국회 때 약속하지 않았나. 민주당 국회의원들 약속 지키지 않았다. 21대 선거에 똑같이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것은 말이 안 된다.

실질적으로 4·3은 추가 진상조사 포함해 완전한 진상규명을 해야 하고, 그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

■ 마무리 발언 해 달라

민중당은 신생정당이다. 아직까지도 당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그렇지만 민중당은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으로 이어져 오는 정당이다. 도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가 돼야 하고, 민중의 삶을 책임지고 노동자·농민 함께 가는 정치가 돼야 한다. 무엇보다 제주도민을 하늘처럼 소중히 여기는 정치를 실현하겠다. 가장 유능한 정치인인 제주도민을 믿고 열심히 뛰겠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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