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4.3피해자 위한 실질적 배.보상 위해 계속 노력"
문재인 대통령 "4.3피해자 위한 실질적 배.보상 위해 계속 노력"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4.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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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서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4.3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생존해 있을 때 기본적 정의로서의 실질적인 배상과 보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라며 "정치권과 국회에도 '4.3특별법 개정'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 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통해 "제주4.3은 개별 소송으로 일부 배상을 받고 있을 뿐 법에 의한 배.보상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더딘 발걸음에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입법을 위한 노력과 함께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신속하게 해나가겠다"라며 "제주도민들이 마음 속 응어리와 멍에를 떨쳐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하는 매우 엄중하고 힘든 시기에 다시 4.3을 맞이했다"라며 "'연대와 협력'의 힘을 절실하게 느끼며 그 힘이 우리를 얼마나 강하게 만들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화해와 상생의 정신은 '코로나19' 속에서도 도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라며 "제주는 '우리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도민들은 지역을 넘어 전국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늕데 어려운 시기, 연대와 협력의 힘을 앞장서 보여주신 제주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주도민들의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제주도민과 유가족, 국민과 함께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겠다"라며 "4.3에서 시작된 진실과 정의, 화해의 이야기는 우리 후손들에게 슬픔 속에서 희망을 건져낸 감동의 역사로 남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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