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추념식 찾은 여야 지도부 "특별법 개정 힘쓸 것"
4·3 추념식 찾은 여야 지도부 "특별법 개정 힘쓸 것"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4.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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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가 제72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해 4·3 특별법 개정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내면서 남은 20대 국회에서 4·3 특별법 개정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3 72주기를 맞아서 제주 도민들의 역사적 정신과 진실을 아직까지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쉽게도 미래통합당의 오랜 반대와 비협조로 인해 4·3 특별법 개정 논의가 제자리에 맴돌고 있다. 총선 후 4월 말, 5월 초 임시국회를 소집해서라도 4·3 특별법을 개정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4·3 특별법을 개정해서 이 역사의 아픔들이 치유돼야 한다는 것이 당의 기본 입장"이라며 "4·3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것은 정부 여당의 책임이 크다. 정부에서 의지를 갖고 덤벼야 하는데 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안 맞고 서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정숙 민생당 원내대표는 "희생자의 명예를 위해서, 남은 유족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민생당에서 반드시 하겠다"며 "4·3 사건을 비롯해서 5·18 역사왜곡 사건까지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큰 틀에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당이 돼 주길 미래통합당에 부탁한다"고 역설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이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하는데 아직 교섭단체의 두 당이 일정에 올리지 않고 있다. 면목이 없다"며 "어쨌든 5월 말까지가 저희 임기인데, 20대 국회가 마지막으로라도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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