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역경제도 큰 걱정…관광 위축되지 않게 지원책 마련”
文 대통령 “지역경제도 큰 걱정…관광 위축되지 않게 지원책 마련”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2.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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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대응 국무회의 주재…정부-지자체 협력방안 거듭 당부
“정부, 한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나설 것”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따라 제주지역 면세점 특례규정 변경도 의결
기존 연간 600달러에 술 한병, 담배 1보루 추가 구매 가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여파와 관련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한순간의 방심이나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신종코로나 종식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경제도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지만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지역산업과 관광 서비스업 등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사이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감염병 여파로 “살아나고 있는 소비심리와 내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우리 경제에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수출의 4분의 1, 외국 관광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고 해외여행의 발길도 끊고 있으며 부품공급망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우리경제가 받을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거듭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욱 힘겨워지는 영세자영업자들에 대해서도 정책자금 지원을 포함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경제 충격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러차례 당부했다.

이와함께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제주지역 여행객들에 대한 면세점 특례규정을 변경하는 개정령안 등 22개 대통령령안과 일반안건 3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 지정면세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면세물품의 금액한도에서 일정범위의 면세물품을 제외할 수 있도록 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의 개정에 따른 것으로 오는 4월부터는 기존 연간 면세점 구매한도 600달러에서 1인당 술 한병과 담배 한 보루를 추가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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