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형준 "원 지사 보수 혁신 참가 원해" 러브콜에 원희룡 "미력하나마 힘 보태겠다"
[종합] 박형준 "원 지사 보수 혁신 참가 원해" 러브콜에 원희룡 "미력하나마 힘 보태겠다"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1.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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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혁통위 위원장,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보수 혁신 과정 참여 제의
원희룡 지사 "중도 보수 세력 통합과 신당 창당 움직임 공감" 입장 밝혀

보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이하 혁통위)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게 합류를 제안하면서 원 지사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은 21일 오전 제주를 찾아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원 지사와 면담을 갖고 보수 통합신당 합류를 제의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원 지사는)미래에 대한 관심이 많고 대한민국이 뭘 먹고 살아야 하는지, 어떤 전략을 갖고 대한민국 살려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와 통찰력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대한민국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대안세력을 만드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십사 하는 청을 드리러 왔다”라고 러브콜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가능하면 설 전에 결정을 해주십사 하는 희망 사항을 전달했다”라며 “원 지사도 대한민국 정치가 미래로 가는 발목을 잡는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갖고 계시고 정치가 변해야 대한민국이 변한다는 생각을 확고히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이날 오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혁통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도 보수 세력의 통합과 신당 창당 움직임에 적극 공감한다”라며 “저 역시 이런 흐름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저는 이 같은 혁신과 통합노력이 과거 정당으로 회귀가 아니라 미래가치를 담고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질 기대한다”라며 “혁신과 통합의 노력이 설 명절을 맞는 국민들에게는 기대와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의 앞날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바람이 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원 지사가 이와 같이 명확하게 즉각적인 합류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힘을 보태겠다’라는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보수 통합 과정에 있어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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