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예결특위, 제2공항 특위 예산 2억원 반영
도의회 예결특위, 제2공항 특위 예산 2억원 반영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2.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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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밤 늦게 회의 속개하고 진통 끝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 의결
제주도 '부분 동의 입장'에 예산안 부동의 가능성 클 것으로 전망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제주특별자치도의 새해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영훈,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남원읍)는 15일 오후 11시45분 제378회 정례회 제11차 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5조8229억원 규모의 내년도 제주도 예산 중 393억원 삭감해 재편성했다. 대표적인 삭감 항목은 전기가 구입 보조금 75억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도민주 매입 28억원 등이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삭감한 예산을 감귤 소비촉진 홍보마케팅, 민식이법 통과에 따른 교통사고다발지역 속도저감 시설 설치 등 사업비로 재편성했다. 이번 예산안 계수조정 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 연구방안 예산 2억원도 반영됐다.

하지만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대신해 예산안 증액 분에 동의한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동의 없이 지출 예산의 각 항목을 증액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제2공항 갈등해소 연구조사 방안 1건은 부동의할 수 밖에 없다"는 부분 동의 입장을 밝혀 1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도 원희룡 지사가 이 같은 예산안을 부동의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도의회는 16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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