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농축산분야 예산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남원읍)이 2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양 행정시 전체 예산 대비 농축산분야 예산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당초 예산안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제주시의 경우 2018년 7.9%였던 농축산분야 예산 비중은 2019년 6.8%로 1%p 이상 줄었으며, 내년도 예산안의 농축산분야 예산 비중도 6%로 떨어졌다.
서귀포시도 2018년 13.6%였던 농축산분야 예산 비중이 2019년 11.5%로 2.1%p 급감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농축산분야 예산 비중도 10.5%로 감소했다.
또 지난 3년간 제주시 전체 예산의 평균 증가율은 16.4%였던 것에 반해 농축산분야 예산은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귀포시는 지난 3년간 평균 10.3%의 예산이 증가했지만 농축산분야 예산은 되레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훈 의원은 27일 속개된 도의회 제378회 정례회 농수축경제위원회 4차 회의에서 양 행정시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며 “양 행정시의 시정 방향과 시정 추진 전략에 1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피력하고 있지만 예산은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다”며 “시정 방향과 추진 전략에 맞는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