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공사 위해 하수 처리 분산 필요”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공사 위해 하수 처리 분산 필요”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1.26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상하수도본부 등 내년도 예산안 심사
안창남·이상봉 의원 "포화 상태 이른 처리 해결 시급" 지적
제378회 정례회 환도위 제3차 회의 전경
제378회 정례회 환도위 제3차 회의 전경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수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리량 분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26일 378회 정례회를 속개하고 제주도 도시디자인담당관과 도시건설국, 상하수도본부 소관 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날 안창남 의원(무소속·제주시 삼양·봉개동)은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이 현재 들어오는 하수를 전부 수용하면서 공사가 가능할 것이냐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며 “실제 공사 과정에서 하수 처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하수량을 월정(동부)하수처리장과 판포(서부)하수처리장으로 분산해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현재 도두하수처리장의 하수 처리량은 최대 용량인 13만t(1일 기준)에 근접한 상태”라며 “향후 하수처리량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서라도 하수량 분산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을)도 “지역 주민의 반대가 있다면 행정이 나서서 주민을 설득하고, 주민의 피해에 대한 합당한 지원을 쳘쳐야 한다”며 “도두 하수처리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조속한 하수 처리량 분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2017년부터 동부하수처리장 1일 처리 용량을 1만2000t에서 2만4000t으로 확충하는 증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같은 해 12월 이후 공사가 중단됐다.

지역주민들은 하수처리장 배출 오수로 마을 어장의 수확량이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며 바다환경의 회복과 해녀 생존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윤권 상하수도본부장은 “마을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도두 현대화 사업 완료 이전에 하수가 분산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