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도관광협회, 컨벤션센터 업무 및 역할 분담 이뤄져야"
"제주관광공사, 도관광협회, 컨벤션센터 업무 및 역할 분담 이뤄져야"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1.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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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서 지적...컨벤션센터 출자 동의안 가결

 

제378회 제2차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3차회의 전경
제378회 제2차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3차회의 전경

제주관광공사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간 업무 및 역할 분담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 무소속, 서귀포시 서홍ㆍ대륜동)는 25일 제378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3차 회의를 열고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 등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펼쳤다.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일제히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간 업무와 역할 분담이 애매모호해 예산이 중복 편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용 위원장은 이날 “그동안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 업무 조정안을 제출토록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의회에 제출된 것이 전혀 없다”라며 “제주도에서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는데 빠른 시일 내에 방안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하며 제출되지 않을 경우 예산 심사를 보이콧 하겠다”라고 밝혔다.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다으, 제주시 연동갑)은 “제주관광 저해 요인 가운데 관광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제주관광공사의 경우 행정 공무원 출신들로 채워질 것이 아니라 전문가로 채워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관광공사는 제주관광의 컨트롤타워로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육성, 도민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게 목적인데 제대로  못 하고 있다”라며 “그런데도 제주도는 2020년에 제주관광공사에 혈세 55억원을 지원하는 예산안을 편성했다”라고 질타했다.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도 “제주관광공사의 설립목적은 도민 복지 증진, 도관광협회는 회원 이익 증진이 목적으로 서로 설립 목적이 다른데도 예산은 구분되지 않고 편성되고 있다”라며 “설립목적에 맞춰 업무와 예산을 분리해 편성해야 한다”라고 따졌다.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2동갑)은 “제주관광공사와 관광협회, 제주컨벤션센터의 업무 분장이 안 돼 있다”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광부지사 직제를 신설해 관광청을 새롭게 만들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가 지적되면서 실무적으로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라며 “예산 부분에 있어서도 내년 예산 편성과정에서 불합리한 예산에 대해 정리했는데 앞으로 면밀히 검토해 최대한 빨리 업무 분장 문제 등에 대해 설명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이날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출자 동의(안)(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개인주주 주식 매입)을 원안 가결했다.동의안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최대 주주(62.04%)인 제주도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에 걸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개인주주 3841명이 보유 중인 주식 136만2369주를 모두 매입하는 내용이다.

이는 액면가(5000원) 기준으로 약 68억1100만원 규모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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