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학교, 표선고 지역 의견수렴 두고 '격론'
IB 학교, 표선고 지역 의견수렴 두고 '격론'
  • 장정은 기자
  • 승인 2019.11.2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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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김창식 의원(교육의원·제주시 서부)이 이석문 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21일 김창식 의원(교육의원·제주시 서부)이 이석문 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IB DP (국제 바칼로레아 고교 과정)운영 학교 1곳으로 표선고등학교 지정을 확정한 가운데 제주도의회에서 이와 관련 공방이 이어졌다.

21일 열린 제378회 도의회 제5차 본회의에서 김창식 의원(교육의원·제주시 서부)은 이석문 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통해 IB 학교로 지정과 관련해 집중 추궁했다.

먼저 김 의원은 표선고로 IB학교로 지정을 했다고 언론에 나왔는데 지역 실질적 이해당사자 구성원들인 학교운영위원회나 학부모 등의 의견수렴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이 교육감은 지역 유지나 실질적 이해 당사자들인 초·중학교장의 요구 등에 따라 종합적으로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지역사회 이해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갈등이 증폭 되고 있다학교장은 결정하고 다른 곳으로 인사 이동 되면 그만이다. 실질적 이해당사자인 지역 동문들과 유지들에 대한 설명회가 없어서 상당히 불쾌함과 동시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충분히 의견수렴과정 거쳤다. 기관장 회의와 동문회장 브리핑, 학교장 구성원 설명회, ··고 학부모 설명회 다 했다동문들과도 학교장과 얘기가 있었을 것이고 그 중 일부가 심하게 반대를 했었다고 들었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일부가 심하게 반대했다는데 누구인지 아느냐. 그렇게 단편적으로 말해선 안 된다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좀 협의를 거쳐서 지정할 거라면 정식으로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할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아이비 학교 진행과정에서 심한 갈등이 생기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표선고를) 의도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그래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인정할 것과 양해할 부분은 양해를 얻으면서 IB 인증 학교를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강성균(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애월읍)의원 또한 “IB 교육에 매년 수천여 만원의 로열티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아이들 미래준비에 가장 최선의 교육방법이라면 더 많은 돈도 투자할 수 있을 것이지만 지금 현행에 대해 알맞은 교육정책인지 학부모 뿐만 아니라 도민사회가 의문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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