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을 알리는 '입추' 제주 35도 육박 '헉헉'
[종합] 가을 알리는 '입추' 제주 35도 육박 '헉헉'
  • 정용기·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8.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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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작이라는 절기 상 입추(立秋)를 맞은 8일 제주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 현재 지점별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34.7도, 고산(서부) 32.9도, 성산(동부) 31.9도, 서귀포(남부) 31.7도 등이다.

제주도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전지역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밤사이 제주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7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난 곳은 제주(27.2도), 서귀포(26.6도), 성산(25.5도), 고산(25.2도) 등이다.

관련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27명이 발생했으며, 폭염으로 폐사한 돼지도 371마리에 달하고 있다.

또 밤낮 없는 무더위에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도내 전력수요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지난 7일 오후 6시 제주도 전력수요가 지난해 1월 26일 오후 7시에 기록한 최고치인 95만㎾보다 8000㎾ 많은 95만80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 94만9000㎾였다.

전력거래소는 제주지역에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덥겠으니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보건, 농업, 축산업, 산업 분야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용기·문유미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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