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기 교류전] 선양시조선족제1중학교는?
[백호기 교류전] 선양시조선족제1중학교는?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6.26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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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가 주최한 제49회 백호기 축구대회 제주-중국 청소년축구 교류전이 24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위치한 선양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열린 가운데 양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일보가 주최한 제49회 백호기 축구대회 제주-중국 청소년축구 교류전이 24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위치한 선양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열린 가운데 양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양시조선족제1중학교(교장 백성남·이하 조선족제1중)는 1948년에 개교한 역사 깊은 고등학교다.

현재 총 700여명(18개 반)의 조선족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한국 국적 유학생 22명도 이곳을 다니고 있다.

조선족제1중은 선양시내 단 4곳뿐인 직할학교 중 하나이자, 랴오닝성이 딱 10개 학교만 지정하는 ‘중점학교’다.

매년 중국 명문 대학인 베이징대와 칭화대 입학생을 여럿 배출할 만큼 조선족제1중은 선양시를 넘어 랴오닝성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문 학교로 꼽힌다.

선양시의 인구가 우리나라와 맞먹는 약 5000만명에 이르는 점과, 중국 ‘둥북3성’에서 가장 큰 도시임을 감안하면 현지에서의 조선족제1중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모교 축구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모인 선야시조선족제1중학교 학생들.
모교 축구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모인 선야시조선족제1중학교 학생들.

조선족제1중 축구부 역시 지역을 대표하는 강호다.

올해 5월 총 90여개 학교가 참여한 선양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2017년에는 랴오닝성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태성 조선족제1중 부교장은 “조선족학교 중에서는 연변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크다”며 “매년 랴오닝 지역 대입 시험에서 ‘장원’(1등)을 배출할 만큼 명문학교로 유명하지만 예술제, 축제, 동아리 활동, 여름·겨울 운동회 등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점 역시 우리 학교의 특색이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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