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원하면 한라산 구경”
文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원하면 한라산 구경”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10.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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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출입기자단-참모진과 북악산 산행서 언급
일정 구체화 되지 않았으나 답방하면 한라산 굳혀진 듯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관련 “아마도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런 말도 있으니까, (북측이)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단-참모진들과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 산행을 하며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답방하면 무엇을 보여줄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난번 제가 올라갔을 때 워낙 따뜻한 환대를 받아서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할 때 정말 어디를 가야될지 조금 걱정이 된다”며 “아직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아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에서 가진 정상회담 후 백두산 천지를 함께 찾아 ‘한라에서 백두까지 우리 민족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또 당시 김정숙 여사는 한라산 백록담물을 준비해 천지에 반을 흩뿌리고 거기에 천지물을 담아 역사적인 날을 기념했으며 이에 리설주 여사는 “우리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김 위원장이 답방시 ‘남북화해와 교류, 민족의 화합’의 의미를 살려 두 정상이 한라산 방문 가능성이 사실상 굳혀진 것으로 보인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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