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제주인대회,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열쇠”
“세계제주인대회,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열쇠”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8.10.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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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주상공인 리더십포럼 토론회
“민간 주도 제주 미래비전 제시 기대”
사진 왼쪽부터 고창준 전 중국상해도민회 부회장, 김수종 전 한국일보 주필,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 고충석 전 제주대학교 총장, 현천욱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이사장
사진 왼쪽부터 고창준 전 중국상해도민회 부회장, 김수종 전 한국일보 주필,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 고충석 전 제주대학교 총장, 현천욱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이사장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2019 세계제주인대회’가 150만 제주인들의 역량을 하나로 집결할 수 있는 열쇠로 지목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는 ‘2018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포럼’ 2일차인 16일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2019 세계제주인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한목소리로 세계제주인대회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창준 전 중국상해도민회 부회장은 “글로벌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책과 대책을 수립해 시대 변화에 맞게 추진해야 하는데 아직은 변화만 있어 아쉽다”라며 “세계 속의 제주, 제주 속의 세계는 글로벌 제주인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해야 가능하다. 세계제주인대회가 플랫폼 구축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김수종 전 한국일보 주필 역시 “전기자동차와 블록체인 등이 논의되고 있는 제주는 이미 양적팽창을 넘어 질적 성장에 직면해 있다”라며 “세계제주인대회는 해외 각국의 제주인들이 굉장히 커진 제주경제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축적된 정보와 지식을 교환할 수 있는 장으로 역할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제주만의 고유한 문화가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은 “제주의 문화를 보전, 유지,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부의 문화와 자주 맞부딪히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의 문화가 더욱 견고해지기 때문”이라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 특히 문화를 통한 네트워크 강화는 정책과 제도, 법률, 조례, 예산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고충석 전 제주대학교 총장은 “21세기는 세계화로 가야 한다. 세계제주인대회가 글로벌 제주를 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무엇보다 정부와 도정이 아닌 민간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비전을 수립하려면 제주상공회의소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토론회에 앞서 진행된 주제발표 역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화두였다.

현천욱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이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는 제주 출신은 물론, 제주 이주민과 제주를 사랑하는 국내·외 모든 사람들을 포괄해야 한다”라며 “또 네트워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관련 기구와 싱크탱크를 조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제레미 에버렛(Jeremy A. Everett) 주한미국상공회의소 CFO 공동의장은 “해외와 연결된 하늘길을 확대하는 한편 국제학교를 통한 외국어 교육 강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의료진·병원 확충, 환경보호를 위한 전기자동차 상용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면 글로벌 제주가 실현될 수 있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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