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 갈등과 관련, 강정마을과의 상생과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13일 오후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집무실에서 예방하고 “강정마을이 협조해 주셔서 국제관함식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한 후 “저희가 적극적으로 갈등을 치유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피력했다.
서 차관은 특히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이 지났지만 강정마을에 찬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상생과 협력에 앞서 나가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민과 특히 아픔을 갖고 있는 강정주민들을 존중해 달라”며 “민군이 함께 협력하려면 국방부가 좀 더 마음을 쓰셔야 한다. 제주도 역시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민생 현장에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해병대가 도와주고 있다. 너무 감사 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원 지사 예방 자리에는 국방부 서 차관과 윤현주 정책기획관, 임기훈 정책기획과장(육군대령)과 해군 윤정상 국제관함식기획단 단장(소장), 신장이 부단장(준장), 박성우 기획총괄팀장(대령) 등이 동행했다.
한편 서 차관 일행은 이날 오전 강정마을회를 방문해 면담을 가졌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