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 나는 제주 이야기 하고 싶어요”
“사람냄새 나는 제주 이야기 하고 싶어요”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6.02.14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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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블로거 임병도, 아주 평범한 제주 사람들 이야기 궁금해
제주의 젊은 사람들과 정치 연구도 하고 싶어

정치블로그 ‘The 아이엠피터’를 운영하고 있는

임병도씨가 제주 생활에 대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특별한 것이 아닌 아주 평범한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The 아이엠피터(impeter.tistory.com)’ 정치블로그를 운영하는 임병도씨(45)는 “사람냄새 나는 제주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전업 블로거로 살기 위해 2010년 제주도 구좌읍 송당리를 찾았다. 생활비도 아끼고 저가항공이 많이 생겨 서울을 오가는 데 큰 불편이 없어 제주를 택하게 됐다.

그는 “제주 생활을 한 지 6년이 됐는데 우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제주에 오길 잘 한 것 같다”고 제주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5년 전 문을 연 ‘The 아이엠피터’ 블로그에는 제주 이야기가 일주일에 1건씩 게재된다.

임씨는 최근 제주 폭설로 인한 제주공항 사태, 제주 제2공항 관련 부동산 투기 등의 글을 올리고 가볍게는 제주만의 독특한 방학인 ‘벌초방학, 제주도 여행가서 관광객 ‘봉’이 되지 않는 노하우 등을 소개하는 글을 올리기도 한다.

그는 “블로그에 제주 이야기를 올리면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며 “하지만 이런 제주도에 대한 애정이 가끔 비판으로 이어져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제주 이야기는 항상 맛집과 카페 이야기 밖에 없어서 아쉽다”며 “제주의 맛집·카페 이야기가 아닌 제주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총선이 끝나면 이 같은 제주 관련 글을 더 많이 쓸 예정이라며 지금 당장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주도에서 젊은 사람들과 함께 정치와 지방자치 관련 문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다”며 “어려운 정치 이야기를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사건·사고 이슈 글은 조회수도 많고 반응도 좋지만 쉽게 잊혀지기 때문에 제주만큼은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지 않다”며 “제주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곳이기 때문에 더 많이 발전하고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e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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