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해정 박태준 선생 추모 서전
제주 출신 해정 박태준 선생 추모 서전
  • 이현충 기자
  • 승인 2018.06.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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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회 오는 28일까지 문예회관에서 17번째 추모서전
해정 박태준 선생 유작 - 이백의 시 춘야연도이원서

[제주일보=이현충기자] 흐트러짐이 없으며 구성력이 뛰어난 서체, 공간해석이 뛰어나 현대 미학의 정수를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주출신 서예가 해정 박태준 선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서전이 마련됐다.

정연회(회장 부현일)는 ‘해정 박태준 선생의 서예 정신세계를 기리다’를 주제로 오는 28일까지 17번째 추모서전을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에서 열고 있다.

해정 박태준 선생은 소암 현중화, 청탄 김광추 선생과 함께 제주 서예사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1926년 제주시 용담동에서 태어난 선생은 일본 오사카예술학교 졸업 후 1953년 서울로 상경해 서예에 입문했다. 국전 운영위원장과 심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행서와 초서의 대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작품은 바른 필법과 진지하고 정직한 서예정신을 담은 해정 선생의 유작 4점과 그 정신을 이어받은 초대작가와 회원 등이 참여해 총 65점을 선보인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들이 마음의 풍요로움과 여백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문화적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서예의 정신과 예술적 아름다움에 공감해 서예인 저변 확대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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