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주 국제사이클링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2018 제주 국제사이클링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6.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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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후퍼.영국인 모험가

[제주일보] 2009년 알프스 몽블랑을 함께 등반하던 중 세상을 떠난 내 친구 롭 건틀렛은 열정이 넘치는 친구였다. 북극에서 남극까지 같이 탐험했고, 영국인 최연소로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같이 갔다. 나에게는 모험의 시작을, 그리고 도전정신을 권했던 ‘인생 친구’였다.

‘원 마일 클로저(One Mile Closer)’는 나의 친구 롭의 모험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한 걸음 더 가까이’란 의미로 롭이 총 16개 나라와 4개의 해양을 건너는 프로젝트 ‘180 디그리’ 당시 자주 사용했던 말이다. 그 친구의 모험정신과 열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어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기부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2009년 첫 프로젝트를 실행해 지금껏 많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줘 현재까지 장기적으로 이어오게 됐다.

많이 모을 순 없어도 한 번에 400~ 500파운드 정도를 모은다. 이 돈을 우간다 나랑고 학교에 꾸준히 기부하며 지역 부근에서 가장 좋은 학교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다.

오는 9월 8일 제주에서 첫 ‘원 마일 클로저’ 프로젝트가 실행된다.

제주관광공사에서 국제사이클링 페스티벌을 개최, 기부 라이딩을 기획한다고 제안이 왔을 때 너무 좋았다.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 OMC를 진행하고 있는데 제주도에서 이런 행사를 함께 진행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또 난 제주도를 매우 좋아한다. 한국에서 살 때도 1년에 몇 번이나 갈 정도로 좋아했다. 명예 도민증도 있다.

이번 라이딩을 통해 제주 아동재활병원과 나랑고 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해 도전에 대한 성취감, 나누는 것에 대한 기쁨 등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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