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8주년에 즈음하여”
“6·25전쟁 68주년에 즈음하여”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6.1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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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수.제주도재향군인회 회장

[제주일보] 6월은 짙푸른 산과 들에서 힘찬 생명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역동적인 달이다.

그러나 역동적인 달 6월을 느끼기엔 우리 가슴 속에 아물지 않는 상처가 너무 깊다.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만은 결코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6·25전쟁 68주년을 맞아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그 분들의 명복을 빈다. 아울러 생존해 계신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제주 출신 6·25전쟁 참전자는 6·25전쟁 제주 호국영웅 4인인 고(故) 김태문 대위, 고 강승우 중위, 고 김문성 중위, 고 한규택 하사를 포함해 8558분으로 이 가운데 2022분이 전사했다.

정전협정으로 전쟁의 포성은 멈췄지만 65년이 지난 지금도 한반도의 불안정한 안보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의 소원은 한반도 평화적인 통일이다. 남북, 미북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북한의 핵이 폐기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가 이룩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회담을 지지하며 또한 반드시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나라가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목숨을 바친다는 ‘견위치명(見危致命)’이라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의 아들딸은 조국의 부름을 받아 지금 이 순간에도 참호에서 휴전선을 지키고, 고 윤영하 소령의 충혼이 담긴 바로 그 윤영하 함을 타고 북방한계선(NLL)과 서해바다를 지키고 있다. 호국영령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육·해·공의 모든 장병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

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는 오는 6월 25일 6‧25전쟁 68주년을 맞아 제주시 한라아트홀에서 6‧25 참전용사들을 모시고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다시 한 번 참전용사 여러분의 ‘위국헌신(爲國獻身)’에 옷깃을 여미며,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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