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홍수영 기자] 도내 주요 하천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 대부분 우수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산지천은 총인(T-P)과 총대장균군 등이 높게 검출돼 ‘약간 나쁨’~‘보통’ 수준에 머물렀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주요 유수하천 12곳을 대상으로 2018년 2분기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5개 항목에서 ‘I(매우 좋음~좋음)’ 등급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I등급을 받은 항목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부유물질(SS), 용조산소(DO), 수소이온농도(pH) 등이다.
반면 산지천은 총인(T-P)에서 약간 나쁨(Ⅳ)을,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에서는 Ⅳ등급에 가까운 수치로 보통(Ⅲ) 판정을 받았다.
이같이 총인이 과다할 경우 녹조 발생 등 영양염류 과다에 의한 하천 생태계 영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연외천은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 모두 Ⅲ 등급을 받았다.
이에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심지역 하천에서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이 높게 검출되는 것은 강우로 인한 비점오염원의 일시적인 유입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산지천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질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지속돼 온 용천수 유입과 시장 등 주변환경에 의한 비점오염원 유입 등이 원인으로 꼽고 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