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끊이지 않는 화산폭발로 접근 불가능...생존자 구조활동 접어...주민들 공포에 휩싸인 채 앞길 ‘막막’
과테말라 끊이지 않는 화산폭발로 접근 불가능...생존자 구조활동 접어...주민들 공포에 휩싸인 채 앞길 ‘막막’
  • 온라인뉴스팀 기자
  • 승인 2018.06.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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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주일보=온라인뉴스팀기자] 과테말라 재난당국이 화산폭발 생존자 구조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17일 과테말라 현지 매체들은 이날 푸에고 화산폭발 매몰자 수색 작업을 공식 종료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과테말라 당국은 성명을 통해 더 이상 수색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최대 피해 지역인 산미겔로스로테스와 엘로데오 마을이 화산재와 각종 분출물로 인해 사람이 지낼 수 없으며 현재까지도 소규모 화산폭발로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푸에고 화산이 사십여 년 만에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며 수 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총 일백열 명이 목숨을 잃었고, 일백구십칠 명이 실종됐다.

당시 폭발 과정에서 고열의 화산재 등 화산 분출물이 지상에 폭풍처럼 떨어지는 현상인 화산쇄설류가 마을을 순식간에 덮치는 바람에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재난관리청은 화산 폭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엘 로데오 마을의 일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대피령이 발령되자 화산 인근 지역에 머물며 구조작업을 벌이던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 경찰관 등도 공포에 떨며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화산폭발로 과테말라 국민 170만 명이 피해를 봤다. 폭발 이후 사흘간 인근 주민 1만2천89명이 대피했으며, 3천319명의 이재민은 안전시설에 머물고 있다. 

과테말라 서남부 태평양 연안에 있는 푸에고 화산은 화산과 지진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조산대인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 중미에 있는 34개 화산 가운데 왕성한 지각활동을 보이는 3개 화산 중 하나다. 

성층화산인 푸에고 화산 정상의 해발고도는 3천763m에 달한다. 인근에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안티과가 있다. 

온라인뉴스팀 기자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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