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구직 포기 쉬는 인구 16만5000명
제주지역 구직 포기 쉬는 인구 16만5000명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6.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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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기자] 제주지역 고용률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15세이상 경제활동 가능인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홍성희)가 15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지난달 15세이상 인구(생산가능인구)는 5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5000명(2.9%) 증가했다. 

하지만 비경제활동인구가 16만5000명으로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4월보다 1000명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14만4000명) 대비 14.2% 늘어났다. 반면 지난 5월 경제활동인구는 37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38만2000명)에 비해 5000명(-1.4%) 감소하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은 69.9%로 전년 동기(72.6%) 대비 3.0%포인트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경우 전년 동기(3만3000명) 대비 가사는 4만1000명으로 8000명(24.2%), 육아는 1만 2000명으로 1000명(9.0%), 통학은 4만 4000명으로 1000명(2.3%) 늘었다. 기타가 6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5만7000명)에 비해 1만명(17.5%) 증가했다.

지난 5월 제주지역 취업자는 37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00명(-1.4%)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20만3000명으로 0.6% 증가했으나 여자는 16만9000명으로 7000명(-3.8%) 감소했다.

고용률은 68.6%로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남자는 75.5%로 2.0%포인트, 여자는 61.8%로 4.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 3000명(5.4%),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이 2000명(0.7%)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 2000명(-11.7%), 광공업 1000명(-9.9%), 건설업 3000명(-8.2%), 도소매ㆍ음식숙박업 2000명(-2.2%) 등이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 3000명(7.4%), 서비스ㆍ판매종사자 2000명(1.7%), 사무종사자 1000명(1.8%) 증가했으나 관리자ㆍ전문가가 8000명(-14.0%), 기능ㆍ기계조작ㆍ조립단순이 4000명(-3.2%)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인 경우 비임금근로자수는 12만4000명, 임금근로자수는 24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4000명(3.5%) 증가했는데 자영업자가 1000명(1.0%) 늘었다.
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9000명(-3.7%)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일용근로자는 2000명(-6.2%), 상용근로자는 4000명(-2.4%), 임시근로자는 4000명(-5.4%)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000명(0.7%)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000명(-0.7%) 감소한 29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주당평균취업시간은 41.2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시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실업률은 1.4%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실업자는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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