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고선호 기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과학, 시간가는 줄 모르겠어요.”

다양한 과학 원리부터 이색 부스까지 즐길 거리 가득한 도내 최대 과학 축제인 ‘제19회 제주과학축전이 17일 사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성황리에 폐막했다.

신기한 체험활동과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뽐내는 경연들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하고 과학의 신비함을 알린 이번 축제는 ‘제주의 자원으로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애향운동장 일원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사흘간 8만 여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제주 최고의 과학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자녀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영수씨(43)는 “이색 부스 등 자녀들과 함께 놀며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 체험이 가득하다”며 “어린 아이부터 중·고등학생, 성인들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축제”라고 극찬했다.

156개에 이르는 다양한 ‘체험부스 존’은 예년과 달리 주제별 체험관이 아닌 연령대별 맞춤형 체험 부스로 마련돼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의 흥미에 맞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축전은 ‘2018 제주환경페스티벌’과 동시 진행됐다. 20개의 체험 부스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구체적인 방법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와 관련, 고용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장학관은 “‘과학이란 무엇일까’라는 기초부터 응용 단계까지 모든 연령이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이번 축전을 기획했다”며 “과학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온 가족이 소통·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