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 넘는 ‘더 큰 제주’ 꼭 실현하길
대한민국 1% 넘는 ‘더 큰 제주’ 꼭 실현하길
  • 제주일보
  • 승인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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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도민들의 마음을 모아, 제주의 문제들을 정리하고 제주의 미래가치를 키우면 제주는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당당히 커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제주가 커지는 꿈, 도민과 한몸 된 원희룡, 이 원희룡이 잘하겠다. 한 번 더 기회를 달라.”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지난달 17일 제주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밝힌 내용 중 일부다. 원 당선인은 이어 “제 눈에 보이는 문제나 해결방법을 앞세우다 보니, 의견수렴이나 설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정책이 추진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며, 도민들의 이러한 질책을 잘 새겨서 제주도지사의 일에 전념해 도민들께 인정받겠다”고 다짐했다.

결국 제주도민은 원 당선인을 선택했다. 14일 오전 1시 현재 원 후보는 13만7014표, 2위 문대림 후보는 10만3311표를 얻어 원 당선인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사실 이번 지방선거는 집권당인 민주당 중심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치러진 선거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적 지지가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실시됐다. 나아가 남북정상회담과 이어진 북미정상회담은 그나마 지방선거에 대한 일반의 관심조차 빼앗았다. 이런 결과는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를 비롯해 미니 총선으로 격상된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결과 분명하게 증명된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원 당선인이 집권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것은 도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도민들이 정당에 앞서 ‘인물’을 선택한 것이다.

최근 제주는 급격한 변혁기를 맞고 있다. 연간 1500만명으로 상징되는 관광객이 밀려들면서 제주는 각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를 보인다. 그 변화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내포한다. 나아가 타지방에서 줄이어 밀려드는 이주 열풍은 제주의 외적 팽창을 가속하고 있다. 이처럼 이질적 요인들이 쌓이면서 제주는 심각한 내부 갈등도 일고 있다. 도민들은 이 같이 얽힌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제주발전을 담보해 나갈 적임자로 원 당선인을 선택했다.

제주는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확고한 디딤돌을 놓아야 하는 시기다. 대한민국 1%의 한계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제주는 새로운 도약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선 제주의 자치역량을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누구보다 이 같은 지금 제주의 문제를 원 당선인은 잘 꿰뚫고 있다. 나아가 원 당선인은 선거기간 줄곳 강조해 온 것처럼 ‘더 큰 제주’를 외쳤다. 이를 위해 원 당선인은 자신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유권자에게도 다가가 포용할 줄 아는 화합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으로 제주도민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최우선으로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 제주도민들이 원 당선인을 선택한 이유다.

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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