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지역 내 재활용도움센터 10곳을 활용해 지난 4월 5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소형폐가전 무상 배출 서비스가 배출 수수료를 절약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재활용도움센터의 소형폐가전 무상 수거량은 지난 4월 334대에서 5월에는 555대로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221대(약 1.7배) 증가했다. 무상 수거로 시민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약 270만원의 배출 수수료(대형페기물 배출기준 3000/개 적용)를 절약한 셈이다.
소형폐가전 배출 및 수거 시스템은 종전까지는 스티커(개당 3000원)를 부착해 클린하우스에 배출하거나 5개 이상 모은 후 제주 리사이클센터(1599-0903)로 전화하면 무상 수거가 가능했지만 5개 이상 모으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재활용도움센터에 배출함을 비치해 시민들이 소형폐가전을 가지고 오면 수거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5개 이상 모아서 행정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새로운 소형폐가전 제품 배출 시스템이 환경 개선과 불법 배출 예방에 효과가 있는 만큼 하반기에 설치되는 재활용도움센터 10곳도 거점 배출 시설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일보=한국현 기자]
한국현 기자 bomok@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