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 43만t 확충, 정부 승인…숨통 트이나
하수처리 43만t 확충, 정부 승인…숨통 트이나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6.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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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난 8일 제주도 광역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정안 최종 승인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제주지역 체류인구가 오는 2020년 100만명을 웃돌고 2035년 112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하수처리시설 용량을 하루 43만여 t까지 확충하는 계획이 정부 승인을 받아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주도 광역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16년 9월 승인받은 기본계획을 변경 수립해 재승인받은 것이다.

주요 변경 내용을 보면 계획인구 100만명 돌파 시기가 당초 2025년에서 2020년으로 앞당겨졌으며, 이에 따라 하수처리용량 확충 목표는 기존 계획 35만여 t보다 8만t 가량 늘었다.

이번 수정계획상 제주지역 체류인구는 2020년 상주인구 73만명, 관광인구 23만5000명 등 총 100만명을 웃돌고, 2025년 105만명(상주 80만명, 관광 25만명), 2035년 112만명(상주 84만명, 관광 28만명)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기존 계획에서 2025년 상주인구 73만명, 관광인구 27만명 등 총 100만명으로 산정했지만 인구 증가 추세와 관광객 증가율 및 관광패턴을 분석해 수정한 것이다.

또 하수처리구역이 당초 196.74㎢에서 7.39㎢(3.76%) 늘어난 204.13㎢로 확대됐다. 이는 ‘제주도 도시계획조례’ 개정에 따른 개발행위허가 기준 강화, 중산간지역 개발사업 증가 등이 반영됐다.

이 같은 주요 계획지표 변경을 토대로 도내 8개 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을 2035년까지 24만t에서 43만3000t으로 확충하는 계획이 마련됐다.

이는 제주도가 환경부에 신청한 47만2000t보다는 3만9000t 감소한 것이지만 기존 계획 35만4000t에 비해 7만9000t 상향된 것이다.

특히 제주시 도두동의 제주하수처리장은 2035년까지 13만t에서 9만t을 확충, 22만t으로 늘리는 계획이다.

우·오수관로는 기존 계획보다 41.1㎞(0.78%) 증가한 5290㎞를 신설할 계획이며, 도서지역을 제외한 제주위생처리장 등 분뇨처리장 6곳은 단계적으로 폐쇄한다.

이에 따라 하수처리장 확충 사업 7410억원, 관로시설 개선사업 1조4518억원 등 하수도 인프라 확충사업에 총 2조25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기본계획 1조6757억원보다 5783억원(34.5% 가량) 증가한 것이다.

제주도는 이번 수정된 광역하수도정비기본계획의 정부 승인에 따라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등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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