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온 가족 오손도손 모여 민속놀이 즐겨요"
[설 특집]"온 가족 오손도손 모여 민속놀이 즐겨요"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2.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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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오손도손 모여 올 한해의 덕담을 주고 받는 설날이다. 조부모와 부모 세대들은 손자 ·자식들에게 윷놀이나 제기차기 등을 권유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르는게 사실이다. 가족들과 함께 도내 곳곳 박물관 등에 마련된 민속놀이마당을 찾아 추억을 쌓아 보는 건 어떨까. 버나돌리기와 지게발 걷기 등 생소하게 느껴지는 민속놀이도 있지만 하는 방법도 익히고, 겨루기도 해보는 등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데는 제격일 것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은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닷새간 박물관 전시실과 야외마당 등에서 ‘설날 한마당’을 펼친다. 박물관은 전통 민속놀이체험와 음식체험 등 관람객들이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한 보따리 준비했다. 전통 민속놀이체험으로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널뛰기, 대형윷놀이, 굴렁쇠 길리기, 팽이치기 등이 마련됐다. 고리던지기와 공기놀이를 해보는 ‘추억의 놀이체험’과 빙떡을 만든 뒤 시식해보는 ‘음식체험’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박물관은 옛 어른들이 한해의 복을 비는 의미로 벽에 걸어두었던 복조리를 원숭이띠 관람객 200명에게 선물한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8~9일 박물관 광장에서 ‘2016년 설 민속한마당’을 개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어린이 놀이마당에는 복주머니 새해소망쓰기, 페인스페인팅, 요술풍선 만들기 등이 마련됐다. 설날전통 전래놀이마당에서는 굴렁쇠굴리기, 투호놀이, 딱지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민속놀이경연에서는 지금은 잊혀져 가는 딱지왕과 연날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딱지 등을 즐긴 뒤 가장 잘하는 ‘왕’을 선발한다. 먹거리 체험장에는 가마솥에서 펄펄 끓인 맛있는 떡국을 맛볼 수 있다.

제주목 관아는 설을 맞아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다채로운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 목관아는 민속놀이 용품을 비치, 방문객들이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마당을 확대, 소원기원 복주머니·나만의 목걸이 만들기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또한 전통민속놀이마당으로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널뛰기, 윷놀이 등을 준비했다. 이와함께 전통복식을 입고 사진을 찍어보는 체험행사와 새해 소망을 적어 나무에 달아보는 소원쓰기도 진행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하 JAM)도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설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박물관에서 사진을 찍은 뒤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 안내데스크에 제출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방문 인증샷 SNS 공유 이벤트’가 운영된다. 선물은 비행기 풍선 또는 비행기 조립키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8~10일 항공역사관 내에 전시된 제트기 T-37C를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촬영해 종이액자에 담아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도 열린다. 8~9일 이틀간 관람객 1000명에게 신년운세가 적힌 포춘 쿠키를 증정한다.

 

박수진 기자  psj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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