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로봇영화에서부터 애니까지... "입맛대로 골라보자"
[설 특집]로봇영화에서부터 애니까지... "입맛대로 골라보자"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2.07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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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주말을 포함해 대체공휴일까지 이어지는 닷새간의 설 연휴다. 설 연휴를 맞아 스크린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개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로봇과 인간이 교감하는 ‘로봇, 소리’에서부터 한국전쟁 당시 실제 이야기를 그린 ‘오빠생각’,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애니메이션까지 푸짐하게 준비됐다.

#로봇,소리

2003년 대구, 해관의 하나뿐인 딸 유주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아무런 증거도 단서도 없이 사라진 딸의 흔적을 찾기 위해 해관은 10년 동안 전국을 찾아 헤맨다. 모두가 “이제 그만 포기하”며 해관을 말리던 그때,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를 만난다. 해관은 목소리를 통해 대상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로봇의 특별한 능력을 감지하고 딸 유주를 찾기 위해 동행에 나선다. 해관은 소리가 기억해내는 유주의 흔적에 한 걸음씩 가까워지고 있다.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 해관과 로봇 ’소리‘의 가슴 따뜻한 여정으로 관심을 받는 ’로봇, 소리(연출 이호재)‘는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인공으로 영화배우 이성민·이희준·이하늬·김원해 등이 낙점됐다.

#검사외전

거친 수사 방식으로 유명한 다혈질 검사 변재욱. 어느날 변재욱이 취조 하고 있던 피의자가 변사체로 발견된다. 그런데 황당게도 그가 범인으로 지목, 결국 체포되고 만다. 꼼짝없이 살인 누명을 쓰게 된 변재욱은 결국 15년 형을 받고 수감 된다. 감옥에서 복수의 칼을 갈던 재욱. 5년 후, 자신이 누명을 쓰게 된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허세남발 꽃미남 사기꾼 치원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재욱은 치원이 감옥 밖 작전을 대행해 줄 선수임을 직감한다. 검사 노하우를 총 동원, 치원을 무혐의로 내보내기 위해 반격을 준비하는 재욱. 감옥에 갇힌 검사와 세상 밖으로 나온 사기꾼의 예측불허 이야기는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영화는 ‘군도:민란의 시대’ 등을 연출한 이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영화배우 황정민·강동원·박성웅·신소율 등이 출연한다.

#오빠생각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했으며,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영화다. 한상렬은 가족과 동료를 모두 잃고 홀로 살아남았지만, 그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전쟁통에 부모를 잃고 위험에 방치된 아이들을 만난 그는 이들만은 꼭 지키고 싶다는 의지 하나로 어린이 합창단을 만든다. 이를 통해 척박한 전쟁터에서 희망과 웃음을 찾아가는 모습은 깊은 감동과 함께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영화는 아이들을 위하는 한상렬의 순수한 마음과 노래를 통해 비로소 전쟁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아이들의 변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영화는 마음을 울리는 묵직한 이야기에 아름다운 음악으로 감동을 더했다. 이한 연출. 임시완·정준원 등 출연.

 

 #쿵푸팬더

우연히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진짜 ’팬더‘ 아버지를 만난 포. 포는 아버지 ’리‘와 함께 팬더들이 어울려 사는 비밀스러운 그 곳, 팬더 마을로 향한다. 자신 못지않게 여유와 흥이 넘치는 팬더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포. 하지만 모든 쿵푸 마스터들을 제압하며 전 세계를 위협하는 악당 ’카이‘의 등장으로 포는 예상치 못했던 불가능한 도전에 맞닥뜨리게 된다. 포는 카이를 물리치기 위해 팬더 마을에서 내려오는 비법을 익혀야 한다. 영화는 카이가 포를 어떻게 물리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연출은 한국계 미국인 여인영씨가, 포 목소리는 잭 블랙이 맡았다. 그는 최근 한국에 내한, 영화 홍보와 함께 무한도전에도 출연하면서 크게 관심을 모은바 있다. 타이 그리스 목소리는 안젤리나 졸리, 시푸 목소리는 더스틴 호프먼이 맡았다.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실사와 애니를 결합한 독특한 구성으로 전세계 11억 4000만불의 흥행 신화를 기록한 '앨빈과 슈퍼밴드‘ 시리즈가 약 4년 만에 새로운 에피소드로 돌아왔다. 윌트 베커가 연출한 이번 편은 앨빈과 슈퍼밴드가 아빠 데이브의 청혼을 막기 위해 마이애미로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다. 마이애미로 여행을 떠나며 이웃에게 슈퍼밴드 삼형제를 부탁한 아빠는 혹시나 이들이 사고를 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한다. 하지만 마이애미로 떠나는 이들의 모습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어찌되었던 이들의 최종 미션은 아빠의 청혼을 막는 것. 우여곡절을 겪은 모험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는 삼형제의 모습과 훈훈한 감동, 따뜻한 가족애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앨빈 목소리에 저스틴 롱, 데이브 목소리에 제이슨 리, 사이먼에 매튜 그레이 구블러다.

박수진 기자  psj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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