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경고그림 학생들에게 제대로 통했다!...가장 꺼리는 그림은?
담뱃갑 경고그림 학생들에게 제대로 통했다!...가장 꺼리는 그림은?
  • 온라인뉴스팀 기자
  • 승인 2018.06.01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

[제주일보=온라인뉴스팀기자] 2년 전 도입된 담뱃갑 경고그림이 청소년의 흡연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에서부터 고등학교 3학년의 학생들 69.4%가 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해서 알고 있으며, 이 중에서 열 명 중 여덟 명은 경고그림을 보고 흡연이 몸에 나쁘다고 답하거나 담배를 멀리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청소년들 세 명 중 한 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의지를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는 담뱃갑 경고그림이 정신을 차리고 주의 깊게 살피어 경계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12월 23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담뱃갑 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고 새로운 경고 그림을 발표했다. 모두 12개 그림이며, 그동안 주사기 모양만 표기했던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발병과 관련한 경고 사진을 넣기로 했다.

지난 5월 27일 한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마이크로엠브레인'에 의뢰해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 비율은 남성이 56.6%, 여성이 43.4%였다.

12개 경고 그림 중 혐오스러운 경고 그림 5개를 선택하게 한 후 선택된 5개 중 혐오도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고 그림 중 가장 혐오스럽다고 꼽힌 5개 경고 그림은 후두암(궐련류 질환)과 '치아변색'(궐련류 비질환), '뇌졸중'(궐련류 질환), '암 유발 상징'(궐련형 전자담배), '구강암'(궐련류 질환) 순이다.

응답자들은 '후두암' 사진이 가장 혐오스럽다고 지목했다. 새롭게 포함된 치아변색 사진과 뇌졸증 사진이 그 뒤를 이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표기되는 암 그림은 혐오도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흡연으로 인해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폐암의 경우 가장 혐오스럽다고 답변한 사람이 질환 관련 경고 그림 중 가장 낮았다. 폐암 경고 그림은 전체의 22.6%로 '임산부 흡연' 경고 그림(29.9%)보다 낮았다.

온라인뉴스팀 기자  cjnews@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