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온라인뉴스팀기자]국내에서 붉은불개미 의심개체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선상에 올랐다.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발견 소식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붉은불개미가 생태계를 교란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남미가 원산지인 붉은불개미는 3~6㎜의 크기로 이름처럼 붉은색(배는 검붉은 색)을 띄고 있다. 쏘이면 불에 덴 듯한 통증, 가려움증, 발진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과민성 쇼크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붉은불개미는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는데 지난 1930년 남미에서 출발한 화물선에 묻어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한 후 미국 토착 개미의 3분의 2를 사라지게 만드는 등 생태계를 교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부산항 컨테이너야적장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바 있다. 그후 정부는 검역을 더욱 강화했다.
한편, 지난 28일 부산항 한 컨테이너에서 붉은불개미 의심개체가 발견됐다. 정확한 유전자 분석 등 결과는 오는 30일 공개될 전망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개미가 붉은불개미로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역본부를 지원해 특별방역 등 모든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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