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지역은행으로서 제주어 살리기 적극 참여"
제주은행 "지역은행으로서 제주어 살리기 적극 참여"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5.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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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기자] “삼춘, 어떵행 연락허셨수가? 불편헌거 이시믄 고릅써∼.”

제주은행(은행장 서현주) 고객센터에 제주어를 사용해 고객들과 소통하는 전문 상담사가 등장해 화제를 낳고 있다.

제주은행은 제주어가 몸에 밴 어르신 고객들이 표준어로 상담을 할 경우 괴리감을 느낀다는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제주어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상담을 하고 있다.

제주은행 고객센터 전문상담사인 정숙현씨는 “고객 가운데 나이드신 분들과 상담을 할 경우 제주어를 사용하면 매우 편안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라며“제가 제주도에서 나고 자랐으면서도 아직도 모르는 제주어가 많지만 제주어에 익숙한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제주은행의 제주어 상담서비스는 제주어 전문 상담스크립트를 마련해 제주어로 상담을 원할 경우 고객의 양해를 구해 응대하고 있다.

서 은행장은 “제주은행은 제주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보존하기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이번 고객센터에 전문상담사를 배치했으며 앞으로도 제주어 살리기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은행은 서 은행장 취임 이후 기존 제주은행의 구성원 및 가족을 뜻하는 호칭을 ‘제은인’에서 ‘제주인’으로 바꾸는 등 ‘제주(jeju)’라는 브랜드 속에 녹아든 금융서비스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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